2012/잡다한2012. 7. 27. 09:01

이 무더운 날에, 뭐 좀 해보겠다고 밖으로 나다니다보니 집에 택배가 와 있었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건이에요.
원래는 사진마다 캡션 넣어서 사진만 쭉 넣어보고 싶었는데 작업이 너무 귀찮아서 대충 갑시다.


세상에나 CD 하나 샀는데 이렇게 큰 박스에 오다니?? 이거 찍을라고 급하게 침대 이불을 치웠음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괜히 부끄럽네..
일단 붙어있는 브로마이드를 제거합시다. 한번 꺼내서 펴봤는데 이쁜 사진이 들어있음
일반판이랑은 다르다고 하니 일반판도 하나 사야지. 사진찍기 귀찮아서 브로마이드 사진은 생략.
이제 내용물 상자를 뜯어봅시다. 조심조심. 칼날이 테이프만 훓고 지나가는 느낌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슥삭 해치웁니다.
상자를 열었더니 화보집이 눈에 보이네요. 하악.. 아 근데 왜 보아 얼굴에
글씨를 써놓은 것일까. 이 못 배운 것들..이 아니라 7집 내줘서 감사여. 얼른 꺼내보자.
크기는.. 이렇게 크네요. 보덕들 말을 들어보자면 지금까지 SM에서 나온 CD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고 함. 동방신기 발랐음 신난다~ 근데 보관은 어떻게 하냐..
요건 뒷면. 아오 저 글씨 좀 어떻게 해봐.
오 다행히 글씨가 써진 부분은 파일 홀더처럼 생겨서 화보집에서 벗겨낼 수 있음.

자 화보집은 이렇게 잘 나왔는데 CD는 어디있지??하고 뒤져보는데 케이스가 안보이는거야. 큰 택배 상자 안에 작은 상자도 하나 들어있어서 들여다봤는데 아무 것도 안들어있더라고. 요놈들 화보집만 넣어주고 CD케이스를 안넣었구나!! 분노하면서 화보집 비닐을 북북 벗겨서 후루룩 살펴보니까 맨 뒷면에 단촐하게 CD가 꽂혀있네. 아 속았다.. 나는 CD 케이스 따로 주는 줄 알았단 말이야. 그래서 진짜 일반판도 다시 사야겠어. 집에 있는 보아 CD들 모아 단체사진 한 번 찍을까도 했는데 진성 보덕들이 보면 비웃을까봐.. 좀 더 내공을 쌓아 도전해야지.

사실 조금 실망인 부분도 있는데, 음원 수가 9개 뿐이다. 그것도 반주곡 두 곡 포함해서니까 7곡이지. 이왕 정규앨범 내는 거면 조금만 더 불러주지.. 오늘인가 컴백특집 방송도 하니까 그걸로 참을 거에요. 아 그리고 이제 보아 앞머리 까지 말자. 앞머리 있는 모습이 더 괜찮은 것 같은데? 이제 소중한 이마를 살짝 가려도 될 시기라고 생각해요.

근데 왜 화보집 내용이랑 브로마이드는 사진 안찍었냐구요? 귀찮기도 하고.. 나만 볼라고.


Posted by 봉천동비둘기